구독경제 벤처기업 ‘플립’, 장애 넘어 꽃으로 이야기를 전하다

2021.05.25ㅣ투데이신문

플립(FLIP)은 꽃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를 고용해 꽃다발 제작 및 배송을 진행한다. 청각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시야가 넓고 시각 정보 습득 능력이 뛰어나 플로리스트 직무에 적합하다.


박경돈 대표는 군 복무 중 경험한 이명 치료 과정에서 청각장애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여성 청각장애인들의 직업 선택이 제조업 중심으로 제한된 현실에 문제를 느껴 플로리스트 고용을 시작했다. 현재 플립은 정기구독자 300명당 1명의 청각장애 플로리스트를 고용하며, 올해 3명과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10월에는 추가 교육도 계획 중이다.


고운지 플로리스트 팀장은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들이 색감과 꽃 배치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수어 통역사가 부족해 ‘플로랄폼’ 같은 전문 용어 수어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청각장애 플로리스트 백지혜 씨는 편견 때문에 직업 선택의 폭이 좁았으나 플립에서 일하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청각장애인들이 어디서든 플라워샵이나 카페를 운영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박경돈 대표는 플립이 단순히 화훼산업 1위를 목표로 하지 않고, 장애·성별·인종에 관계없이 모두가 함께 일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향후 바리스타, 네일 아티스트 등 다양한 직업 모델도 개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청각장애인들이 관리자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https://www.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78677